이영하 김대현 학폭 가해 논란 및 뒷이야기
두산 베어스 갤러리와 MBC PD수첩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두 선수의 가해행위는 다음과 같다.
1. 전지훈련에서 머리를 박게 하고 야구 배트로 폭력을 가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함.
2. 자신의 자취방에 불러 가사노동을 시킴.
3. 짱구 노래를 부르며 유두를 만지게 함.
4. 유두를 만지며 '앙 젖꼭띠'를 외치게 함.
5.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젖꼭지, 앙 젖꼭띠등으로 하게끔 강요하고 실제로 시킴.
6. 여러 노래 가사들을 유두와 관련되게 개사시켜 율동과 함께 부르게 함.
7. 폭력을 사용해 스스로 6번 행위를 하도록 시킴.
8. 투수인 피해자 조창모씨에게 전기파리채에 손을 넣게 강요함.
9. 운동기구에 손목을 묶어두고 피해자(조창모)를 폭행.
10. 야구공을 들고다니다가 타인에게 던져서 맞추기.
11. 마사지를 강요해서 하도록 시킴. 마사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폭행. 마사지는 2시간에서 많으면 밤새도록 이어졌음.
위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이영하의 가혹 행위는 물리적 폭행뿐만 아니라 성적 가혹 행위 등의 정신적 폭력인 엄연한 성범죄까지 동반된 매우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두산이 지금까지 논란의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체용했으나 이번 사건은 사안이 심각하여 천하의 두산이라도 단호하게 행동 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3월 16일 PD수첩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들중 일부는 선수측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기자들에겐 안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들과의 이야기에서는 때린 것이 맞다. 걔가 잘못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피해자 조창모에 대해 당시 동료들이 연락해오며 그때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자신들도 이에 대해 방관한 것에 대해 뒤늦게나마 사과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었다. 복수의 증언자들의 학교폭력 사실의 인정과 격려 메세지들 덕분에 학교폭력을 폭로한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점차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2.2. 해당 선수들
2월 22일 이영하와 김대현 선수는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했다. #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면담을 하고, 해당 선수의 고등학교 시절 야구부 관계자를 비롯해 운동을 함께 했던 선수들을 수소문해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감하고 엄중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 신중하게 조사해 사실 관계를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월 17일 MBC PD수첩 방송 이후 이영하는 에이전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이영하는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 주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야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이영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 내용은 일방적인 추측에 가까우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정리하자면, 이영하의 입장은 조창모씨가 주장한대로 특정인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것은 아니지만, 운동부 기강을 잡기 위해서 단체로 집합을 시킨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3. 사건 경과
3.1. 2021년 2월
2월 21일 두산 이영하와 LG 김대현이 학교 폭력을 했고, 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한 명이 글을 올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잇따라 증언하였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선수 시절의 사진 등 신상을 올리며 인증했고, 이 피해자가 다른 피해자와 연락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아래 진술에 신빙성을 더했다. 덧붙여 이번 폭로는 김규성, 이진영, 홍성호 등 야수조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혀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했다. 관련 글. 같은 시기에 드래프트에 뽑힌 선린인터넷고 출신은 안준모가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다만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거로 봐서는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한 듯. 선린인고 야구부는 이미 2015년에 대만 전지훈련에서 벌어진 야구부 내의 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이 사건 이후 관련자들은 법원에서 처벌을 받았다. 다만 사건 당시 가해자들은 야수조였기 때문에 투수조와는 무관한 일로 여겨졌는데, 이번 폭로를 통해 야수조와 투수조를 불문하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2월 21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위와 같은 행위가 공론화되었다. 두 선수의 소속 구단은 SBS에 현재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위 글을 쓴 두 사람이 SBS와의 인터뷰에 응해 관련 사실을 증언했다. SBS 보도 이후 피해자 중 한 명인 조창모가 다시 디시인사이드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뉴스 보도 이후 동창들 사이에서 연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모든 증언들을 녹음하는 중이라고 한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학교폭력(학폭) 미투'에 대해 잘 몰랐다.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이 놈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나서게 됐다.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한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난 가해자들과 같은 투수다보니 학창시절 2년 내내 함께 했다.
그들이 바로 가혹 행위의 주동자다. 누구한테 책임을 떠넘길 입장이 아니다"라며 "난 그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들은)어떻게 이렇게 입을 싹 닫고 오리발을 내밀 수 있나."라고 밝히며 분노를 터트렸다. 자신을 묶어 상의를 벗긴 뒤에 가슴을 때리면서 'XXX'를 외치게 한 일도 있다고 밝혔다. # 2월 22일에는 JTBC와 KBS 뉴스에 피해자들이 익명으로 출연해 인터뷰한 영상이 보도되었다.
3.2. 2021년 3월
3월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실명을 밝힌 피해자 조창모가 직접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조창모 뿐만 아니라 당시 선린인고에 재학 중이었던 다수의 동창생들이 익명으로 출연했다. 한 피해자의 부모는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진 후 김대현 측으로부터 '김대현이 대단한 유망주이니,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사건을 경찰에 의뢰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는 당시 이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현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들이 김대현 선수를 폭행죄 등으로 고소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입장을 PD수첩에 전해 왔다. 반면 제보자 중 한 명은 현재 김대현 선수가 동창생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 기자에게는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선수들에게는 '내가 때린 건 맞지만, 걔가 잘못해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3월 16일 피해자 조창모는 디시인사이드에 가해자로 지목된 김대현, 이영하의 소속팀 갤러리인 LG 트윈스 갤러리, 두산 베어스 갤러리를 제외한 각 구단 갤러리에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3월 16일 10시 40분에 이 사건을 다룬 PD수첩 방영분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들은 다음과 같다.
3.2.1. 피해자 공개 인터뷰
그리고 3월 16일 실제로 PD수첩에 학교폭력 피해자가 직접 출연하였다.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조창모가 직접 방송에 출연 학교폭력 피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증언하면서 파문이 크게 확산되었다. 조창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으며, 기억하고 있고 증명할 수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 했고 자신이 그렇게만 올리면 관심을 끌거나 허위사실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본인의 실명과 사진을 올려서 얼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부모도 김대현 선수의 부모가 자기네 아들이 유망주니깐 살려달라고 주장하며 다음부터 이런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주장하여 그냥 넘어갔었다. 이후 피해자 친부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조사를 묻어버린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였다.
PD수첩 방송이후 지금까지의 학교폭력 폭로 사건들과도 진행이 매우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직접 실명과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인터뷰를 했기 때문. 피해자뿐만이 아니라 복수의 증언자들도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도 이영하, 김대현의 학교폭력/가혹행위를 목격했거나 직접당했다고 증언하였다.
다만 방송 내용 자체가 기성용 관련 사건에 더 시선이 쏠린데다 기성용 관련 내용을 지나치게 폭로자들에 편향적이게 다뤘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PD수첩이 크게 욕먹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영하-김대현 쪽은 다소 묻혀버렸다.
4. 소속 구단의 조사
2021년 3월 1일 경, LG와 두산 구단은 학교 폭력 사실을 일단은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구단은 3월 1일 입장을 발표해,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할 때 피해자의 주장과는 크게 상반되기에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두산 구단 역시 며칠 후 비슷한 입장을 냈고, 이영하를 캠프에 합류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스포츠조선의 취재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LG와 두산 구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등 중요한 증거들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스포츠조선에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변호사와의 검토 끝에 미리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은 두산과 LG 구단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측의 편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다른 구단 관계자가 녹취록을 확인했는데, 녹취록의 존재는 진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대신 한 시사 프로그램의 취재에 응했다고 밝혔는데, 3월 16일 PD수첩에 위와 같은 내용들이 방송되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자신을 향한 학교 폭력 논란에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하는 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했다.
그동안 구단은 이영하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속사는 이영하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고교 시절 투수조 주장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야구부뿐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단체 집합'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는 "후배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가 17일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장한 폭력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이영하는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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