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BS1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 50년 전통의 평양냉면집 '부루나 면옥'의 주인인 '부영배' 역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박인환은 주로 우리 시대 아버지부터 노년의 로맨티스트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아버지 역활을 맡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45년 1월 6일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원군 출신인 박인환은 1965년 TV 드라마 <긴 귀항 항로>로 데뷔하였습니다. 박인환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영화과가 유망한 학과라는 신문 기사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박인환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고집을 피워 결국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극 무대에만 올랐던 박인환은 결혼하고 애가 생기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방송 출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 연기는 쉽지 않았고 연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박인환은 연극과 매커니즘이 전혀 다른 방송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츰 겸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는 술을 마시며 방송을 안 하겠다는 박인환에게 당신 선배들도 그 과정을 겪지 않았겠나라며 용기를 주었고 이런 아내의 내조 덕에 박인환은 다시 도전을 반복했습니다. 하다보니 적응이 됐고 배역도 점점 커졌다고 합니다.
박인환은 60년대부터 극단 '가교'를 중심으로 꾸준히 연극을 통해탄탄한 연기실력을 다져왔고 70년대 후반부터 TV단역에 출연해오다 1989년 '왕룽일가'라는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왕룽일가에서 박인환은 텁텁하고 친근감 어린 시골아저씨의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민들의 생활에 밀착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신의 연기철학이라는 박인환은 1965년 TV 드라마 '긴 귀항 항로'로 데뷔하여 현재 연기생활 55주년을 맞았는데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배우로 거듭난 박인환은 드라마에서는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존재로, 영화에서는 존재만으로도 강렬한 아우라를 전하며 국민 아버지, 국민 할배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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